미 국무부는 8일 “이라크에서 취재중인 KBS 기자들에게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미 국무부는 동아시아ㆍ태평양국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미국은 이라크의 안보를 매우 진지하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또 “한국은 동맹군의 중요한 일원이며 매우 이른 시일 내에 실질적인 병력을 추가로 보내 이라크 재건 노력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의 역할을 감사하게 여기며, 한국 정부의 어떤 우려 표명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한편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일부 한국 언론인들이 미군에게서 학대를 받은 사건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미군의 학대는 없다”며 “그 기자들은 표준적인 작전 절차대로 격리됐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승일 특파원 ksi8101@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