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올림픽 5회 연속 본선 진출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김호곤호`는 3일 오후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04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리그 개막전을 벌인다. 3장의 아테네행 티켓이 배정된 아시아는 A, B, C 3개조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벌여 각 조 1위만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은 중국, 이란, 말레이시아와 한조에 편성돼 있다.
한국은 박지성(에인트호벤) 등 베스트 멤버를 풀 가동, 반드시 홈에서 승전고를 올린다는 각오. 한국은 역대 중국과의 올림픽축구 전적에서 6전 5승1무의 절대우세를 보여왔지만 이번 중국팀은 5년 가까이 호흡을 맞춰 조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김호곤 감독은 돌파력과 개인기를 갖춘 최성국(울산)과 최태욱(안양)을 `3-4-3 포메이션`의 좌우날개 공격수로 배치, 상대의 스리백 수비 라인을 흔들면서 득점 찬스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은 일본과의 평가전 이후 골 결정력 부재과 조직력 난조 등을 보완하는 한편 코너킥과 세트플레이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해왔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