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사가 골라먹는 아이스크림?' 장동혁 발언 통쾌

'개그콘서트'서 한국 역사교육 세태 일갈

'동혁이형' 장동혁이 대한민국 역사 교육 세태를 일갈했다. 장동혁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 코너에서 "신문에서 교육개정안을 봤더니 2011년부터 고등학교에서 국사가 필수(과목) 아닌 선택(과목)이 됐다"며 "국사가 골라먹는 아이스크림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그는 "'강감찬은 외계인이요, 을지문덕 체리쥬빌레 하나요' 이거 아니잖아. 생각해 봐. 틈만 나면 중국과 일본은 역사를 왜곡하면서까지 가르치고 있는데 우리가 우리 역사를 올바로 알아야 대처할 것 아니냐"며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걸 노래방에서만 배울 거냐. 자꾸 외로운 섬 하나 더 외롭게 만들거냐. 왜 자꾸 우리나라 역사에 간주 점프를 누르려고 하냐"고 외쳤다. 장동혁은 입시교육 위주의 현행 교육제도가 어른들의 잘못에서 비롯됐다며 이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역사를 드라마를 통해서만 배운 우리 애들이 잘 모를 수 있다. 삼국통일을 엄정화 동생이 했나. 송일국이 알에서 깨어나서 고구려를 세웠나. 송일국은 김을동 아줌마가 낳은 거 아니냐"며 "이게 다 국영수 위주의 입시교육만 생각하는 어른들이 문제다. 어른들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설령 국사가 선택과목이 되더라도 우리부터 우리 역사를 선택하는 그런 올바른 선택을 하자"고 외쳐 시청자들의 속을 후련하게 한다.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의 '동혁이형'은 복학생을 연상케 하는 복장으로 등장, 시청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만들을 샤우팅을 통해 털어놓는 캐릭터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에 "자신의 모국이 어떠한 나라였는지도 모르면서 남의 나라 말 잘하면 뭐하냐" "볼 때마다 대신 말해주는 듯한 그 시원함" "사회 문제점을 개그로 재미있게 풍자하며 비판하는 모습이 좋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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