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해를 품은 창문 전기가 통한다

이르면 내년 2월 상용화 기대

서울시가 전기를 만들어내는 창문 개발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이건창호와 함께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를 건물의 창문에 적용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별도의 태양광판 없이 특수 염료만으로 태양광발전이 가능하다. 이를 창문에 적용해 고층 건물이나 아파트에 장착하게 되면 해가 떠있는 낮 동안 계속해서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건창호가 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약 3억원을 지원했으며 2010년 12월부터 14개월에 걸친 연구 끝에 시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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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을 통해 이번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앞으로 사업권은 이건창호가 갖게 되며 시와는 기술을 공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시제품 창문을 지난 2월 말 서초구 인재개발원 기숙동에 설치했으며 1년간 단열효과와 에너지생산 결과 등을 점검한 뒤 이건창호가 상용화를 진행하게 된다.

김영성 시 환경정책과장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아파트ㆍ고층 건물이 많은 서울의 특성에 적합한 기술”이라며 “앞으로 서울형 신재생에너지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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