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미파슨스 ‘공사비 절감 성과급+정액보수’방식으로 공사 잇단 수주

부천 도시형생활주택, 경주 폐기장 건설공사 계약

건설사업관리(CM)업체 한미파슨스가 기존의 일괄도급방식이 아닌 ‘Cost+Fee’방식으로 부천 도시형생활주택과 경주 폐기물처리장 건설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며 공사부문에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미파슨스는 경기도 부천시 심곡동 도시형생활주택 건축공사를 123억원에, 경북 경주시 건천 2산업단지 폐기물매립장 건설공사를 109억원에 각각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한미파슨스가 수주한 건설공사는 기존 건설사들의 일괄도급공사와 달리 원가를 모두 공개하는 대신 공사비를 최대한 줄인 후, 실제비용을 최종 정산하는 실제공사비(Cost) 절감액에 대한 성과수수료(Incentive)와 정액보수(Fee)를 받는 ‘Cost+Fee’방식의 선진형 도급계약 방식이다. 이 방식을 통해 시공사는 투명한 의사결정과정 및 시행사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최대한 공사비를 절감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기존 일괄도급계약에서 대체로 공사비를 높이려는 것과 대조적이다. 김종훈 한미파슨스 회장은 “그간 부동산 개발사업이 시공사 지급보증을 통한 PF대출에 주로 의존하다 보니 공사비 상승으로 사업전반의 리스크를 키우는 결과를 낳았다”며 “앞으로 사업주 및 금융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공사비를 절감하고 사업성공을 담보하는 방향으로 책임형 CM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 도시형생활주택은 대지 1239.8㎡(375평)에 연면적 1만1550㎡(3500평), 지하3층 지상17층의 공간에 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건축하는 공사로, 도시형 149세대∙오피스텔 126세대등 총 275세대로 구성된다. 한미파슨스는 인허가를 받는대로 12월 분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주 폐기물매립장 건설공사는 건천 2산업단지내 대지 32,993㎡(1만평)에 지하 평균 52m를 굴착하고 에어돔을 설치하는 공사로, 이달중 착공해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한미파슨스는 또 지난해부터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제휴해 CM 신탁형 건축자금지원대출상품을 만들어 공사비가 부족한 건설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심곡동 프로젝트는 한국자산신탁을 통해 한국투자저축은행이 공사비를 포함한 사업비를 대출하고 한미파슨스가 책임준공을 하는 형태로, 사업주와 함께 금융기관과 시공사가 공사비를 절감해 그 이익을 배분하는 사업방식을 채택했다. 경주 폐기장도 생보부동산신탁을 통해 신한캐피탈과 엔에이치캐피탈이 사업비를 대출하고 한미파슨스가 공사를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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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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