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마산자유무역지역, 수출실적 연초부터 '콧노래'

원화강세·고유가 불구 1월 실적 10.1% 늘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원ㆍ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한 국내 산업계가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수출 실적은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세계경기 회복으로 인해 휴대폰, IC제품 등 이 지역의 주생산품인 전자ㆍ전기 제품의 주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일본, 홍콩 등 아시아지역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산자유무역지역(원장 황석찬)의 1월중 수출은 3억4,3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하였고 수입은 1억6,800만달러로 14.1% 감소 하였으며, 무역수지는 50.4% 증가한 1억7,600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 원화강세와 고유가 지속 등 불리한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1월 수출이 증가, 이 곳의 올해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업종ㆍ업체별로는 전자ㆍ전기업종이 전년 동월대비 10.5% 증가한 3억2,800만달러로 95.6%를 차지했다. 이는 자유무역지역의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NOKIA tmc를 비롯하여 한국동경시리콘㈜, 한국태양 유전㈜ 등 주력 업체들의 실적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외 업체별로는 한국T.S.K, 한국쌍엽정밀공업 등 기계업종(325만달러)이 23.5%, 지스코, 한산스쿠류 등 금속업종(330만달러)이 5.0%, 신광 등 비금속업종(36만달러)이 66.4%, 화공업종(210만달러)이 64.8%로 각각 증가했다. 또 정밀기기업종 (500만달러)이 19.8%, 섬유봉제업종(75만달러)이 34.8%로 각각 감소하였으나 대부분의 업종들이 전반적으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황석찬 관리원장은 “환율과 유가 등 대외 수출시장환경이 나빠 걱정을 했는데 첫 출발이 좋아 다행”이라며 “그러나 중ㆍ하반기에 가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