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당진지역 철강업계 중심지로 부상

국내 철강업계가 충남 당진지역에 잇따라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어서 당진지역이 향후 철강업계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INI스틸은 최근 고품질 철강제품생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일관제철소(고로.高爐) 건설 예정부지를 당진으로 결정했다. 일관제철소 예정 부지는 당진군 송악면 INI스틸 당진공장(옛 한보철강) 65만평가운데 일부를 포함한 이 일대 96만평으로, INI스틸은 이를 위해 최근 당진군청에이 지역의 지방산업단지 지정을 요청했다. INI스틸은 금명간 투자 시기와 금액, 시설 규모 등의 사업계획을 확정, 지방산업단지 지정 승인이 나오는 대로 부지 매입 등의 절차를 거쳐 건설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기아차그룹과 INI스틸은 2010년께 고로사업에 진출키로 했으며, 현재 약 6조원 가량을 투자해 연산 700만t 안팎의 고로 2기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INI스틸은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옛 한보철강을 인수한 당진공장을 지난 3월부터 시험 가동한 데 이어 이달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INI스틸은 또 B열연공장을 내년 8월 시험 가동한 뒤 10월부터 정상 가동을 시작,오는 2008년부터 연간 200만t 가량을 생산할 예정이며, 당진공장 B지구내 5만t급 1선석 부두 건설공사도 내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INI스틸과 함께 한보철강을 인수한 현대하이스코도 B지구 냉연공장에 3천500억원을 투입, 오는 7월부터 일부 설비의 가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동국제강도 당진 고대지구내 소유부지 10만여평과 자회사인 유니온스틸에게 임대한 인근 10만평에 철강공장을 건립키로 하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나섰다. 동국제강은 최근 구성한 태스크포스팀을 통해 회사 제품의 시장변화 예측 등을통해 철강공장의 생산 제품과 규모 등을 연말까지 결정한 뒤 건립계획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진지역은 기존의 철강공장이 모여 있는 데다 인근에 서해안고속도로와 평택.당진항이 위치해 있는 등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어 철강업계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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