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정리 전담기구인 성업공사가 유입공장의 기계·기구류에 대한 분리매각을 실시한다.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성업공사는 약 700억원 어치의 공장 유휴설비를 유지보수한 뒤 공장과 떼어 팔기로 하고, 오는 7월7일 이들 설비에 대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분리매각 대상 설비는 공사측으로 소유권이 이전된 26개 공장의 기계·기구류 800점 가량으로, 성업공사는 다음달 전시회를 거쳐 오는 8월중 이들에 대한 공매를 실시키로 했다. 성업공사는 전시회와 함께 이들 분리매각대상 설비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에도 게재할 계획이다.
성업공사 관계자는 『금융기관 등 담보권을 가진 기관에서 공장과 유휴설비에 대한 분리매각을 실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선 성업공사가 소유한 공장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만 시도해 보고, 수요자의 요구나 정리기금 조기회수라는 공사측의 목적에 비추어 실익이 있다면 분리매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