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발전설비업체인 GE와 ABB는 최근 한국중공업과의 논의를 통해 내년초로 예정된 한중의 민영화 과정에서 지분참여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GE와 ABB는 아직 한국 정부의 민영화 방안이 나오지 않아 구체적인 지분참여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양사를 합쳐 20∼25%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GE와 ABB는 경쟁업체와 기술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업체가 한중을 인수할경우 한중과의 기술제휴계약을 해지할 뜻을 내비쳤다.
한중 인수 의사를 밝힌 현대와 삼성중공업은 모두 GE, ABB의 경쟁업체인 웨스팅하우스, 지멘스와 각각 직.간접적으로 기술계약을 맺고 있어 기술제휴 문제가 민영화 과정에서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중은 GE와 터빈 제너레이터 및 가스터빈 부문에서, ABB와는 발전용 보일러와원전의 핵증기발생장치 부문에서 각각 기술제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