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전경련, “하반기 세계경제 리스크 확대 전망”

신흥국의 경제성장률 둔화에 금융시장 불안이 더해지며 올 하반기 세계경제의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7일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2013 하반기 세계경제 리스크 점검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하반기 세계경제가 원자재 시장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이 가시화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대전환과 이에 따른 불안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외환위기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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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유럽팀장은 “유로존의 경우 역내 제조업 및 소득증가 위축, 디레버리징 등으로 인해 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이 크다”면서 “글로벌 금융환경의 변화에 따라 재정위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유태원 삼성선물 팀장은 “수요 감소로 원자재 시장의 약세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전경련이 세미나 참석 기업 6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83.3%는 ‘상반기 경영실적이 당초 목표에 하회한다’고 답했다. ‘상회한다’고 답한 기업은 1.7%에 불과했다.

하반기 경영환경에 대해서도 ‘상반기에 비해 나빠질 것’(30.0%)이란 응답이 ‘좋아질 것’(16.7%)이란 대답보다 많았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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