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은 자동차의 플라스틱 내장재와 가전제품 표면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지난 8월 코스닥에 상장된 신규 종목이지만, 표면처리 분야서만 한 우물을 판 20년된 회사다. 화진의 매출구성으로는 표면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품인 우드그레인과 이온플라즈마장착(IPEㆍIon Plasma Evaporation)이 70%, 카랩(차량운반용 포장재)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우드그레인은 플라스틱 표면에 나무질감을 살려내는 기술이다. 화진은 우드그레인 시장점유율이 56%인 국내 1위 업체로 현대차 등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와 LG전자에 제품을 공급한다. IPE는 다양한 소재에 금속코팅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기존의 크롬도금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한다. IPE 역시 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 내부 인테리어 고급화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화진의 표면처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화진이 핸들 우드와 가죽 부분의 동시 발열을 가능케 하는 '히팅 스티어링휠'을 신규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상당한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외 완성차 업체에 제품 공급도 시작하고 있다. 실제로 화진은 이달부터 닛산으로의 납품을 시작했다. 회사 측은 내년에 약 20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예상한다. 오는 2013년 혼다로의 공급도 계획돼 있어 거래선 분산과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 회사 측에서는 내년 매출액 1,026억원, 영업이익은 144억원을 예상한다. 올해 예상 실적 대비 각각 26%, 37%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