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이코노미스트 대다수 제3차 양적완화 안 된다.

미국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의 미 경제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제3차 양적완화 정책 등 또 다른 경기부양책을 마련해서는 안 된다고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이 최근 38명의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6명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제3차 양적완화 정책을 비롯한 추가 부양 조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오는 22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는 FRB는 이달말로 6,000억 달러 규모의 제2차 양적완화를 종료할 예정이다. 이들은 대부분 앞으로 경기 전망이 기존 전망치 보다 악화하고 있다는데 동의하면서도 현재 상황에서 추가적인 돈 풀기 정책은 물가 상승과 자산 인플레이션, 금융시장 불안 등의 부작용만 불러올 뿐 실질적인 경기부양 효과는 크지 않다는 대답했다. 이들은 최고의 처방전은 ‘시간’이라고 답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존 실비아 웰스파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특효약은 없다”면서 “이는 경기부양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 등을 이유로 향후 경기 전망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2ㆍ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3.2%에서 2.3%로 하향 조정됐고 올해 전체 성장률 전망치는 2.9%에서 2.6%로 낮아졌다. 올해 늘어날 일자리는 190만개로 전망해 두 달 전 조사 때보다 20만개 가량 낮춰 잡았다. 또 직전 조사 때는 연말 실업률이 8.4%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8.7%로 낮아지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공개한 6월 정례 설문조사에서도 전문가들은 2ㆍ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달 3.2%에서 2.9%로 낮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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