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가 깊은 침체의 계곡을 벗어나 바닥 다지기를 시작하나? 중국의 1월 제조업구매관리지수(PMI)가 45.3%로 두 달 연속 상승하고, 같은 달 비제조업 비즈니스지수가 기준치인 50%를 넘어선 51%를 기록하면서 "중국경제에 저점이 형성되는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5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중국물류구매연합회는 지난 1월 중국의 PMI가 45.3%를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12월 41.2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로 두 달 연속 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에 미치지 못할 때 위축을 의미하므로, 중국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위축' 상황이다. 장리췬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원은 이 같은 지표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기업들의 재고 정리가 대체로 수습되고, 새롭게 생산이 시작됐다"면서 "1월 PMI지수는 중국경제가 차츰 바닥을 벗어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1월 비제조업 비즈니스 활동지수도 기준치인 50%를 넘어 51%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연속 두달 50이하를 맴돌다가 지난달 기준치를 넘어섰다. 차이진 중국물류구매연합회 부회장은 "1월 비제조업 활동지수는 이 부문의 시장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며 "서비스업이 전반적으로 상승기운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경제는 여전히 경기침체에 따른 '디플레이션 공포'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이 전날 발표한 12월 기업상품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나 하락해 8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한 루정웨이 싱예(興業)은행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 중국의 PPI는 지난해 12월의 -1.1%에 이어 올 1월에는 -3~-2.5%로 떨어지고 CPI는 지난해 12월 1.2%에서 1월에는 0.6-1.0%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