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수지부문 강화·CATV 참여추진/원자재값 안정 수출호조로 경상익 27% 늘듯화승화학(대표 조원영)은 자동차용 고무호스와 일반 산업용 고무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회사는 라디에터 호스나 브레이크 호스 등 자동차용 고무호스와 웨더스트립(자동차 창유리보호나 도어의 고무부분)을 포함한 자동차에 장착되는 대부부의 고무제품을 생산해 현대, 대우, 기아, 아시아, 쌍용 등 국내 자동차회사와 효성등 오토바이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화승화학은 지난해말 노동법개정에 따른 자동차업계의 총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으나 원재료인 천연·합성고무의 가격안정에 따라 수익성이 대폭 호전됐다.
회사주식담당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1천7백3억원으로 지난해 1천4백52억4천만원에 비해 17.25% 늘어나고 경상이익은 56억1천만원에서 71억1천만원으로 26.73% 증가했다고 밝혔다.
계열사인 화승전자와 화승강업 주식의 처분으로 약 15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 당기순이익은 41억9천만원에서 61억1천만원으로 45.82% 늘어난다.
화승화학은 지난해말 완성한 고무폐기물소각로가 올해들어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매출 및 수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총 55억원을 투자한 고무폐기물소각로 시설은 하루 60톤을 소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연간 3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관계자는 부가가치높은 이시설의 가동으로 연간 10억원의 이익증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승화학은 이와함께 사업다각화차원에서 플라스틱수지 생산비중을 높여갈 방침이다. 현재 팩스밀리케이스 등 일부제품한 생산하고 있으나 자동차 경량화 추이에 맞추어 플라스틱수지를 이용한 자동차부품 생산에도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
매출액 가운데 30%이상이 수출로 매월 40∼ 50억원의 현금이 유입돼 자금사정은 양호한 편이다. 오는 4월, 6월 만기의 회사채도 차환발행이 무난히 이루어질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화승화학은 정보통신분야에도 관심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울산 민방의 제2대주주로 신청했다가 탈락했으나 현재 양산과 김해의 CATV공급자로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TRS(Trunked Radio System:주파수공용통신)사업체인 세방텔레콤에도 7%의 출자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자동차업계가 크게 호전되지는 않지만 매출액 2천억원(증가율 17.43%) 경상이익 90억원(" 26.52%)의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