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중간배당 실시기업 11개사 불과
코스닥 상장기업 중 중간배당을 실시할 예정인회사 수는 모두 11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주식 명의개서 정지 현황을 토대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날까지 경동제약[011040] 등 11개의 12월 결산법인이 중간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이중 그랜드백화점을 비롯한 3개사는 올해 처음으로 중간배당에 나섰고 주당 배당금을 확정한 기업은 인탑스 등 4개다.
중간배당을 실시한 코스닥기업은 지난 2002년 7개였다가 이듬해인 2003년 12개로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해와 올해에는 모두 11개로 변화가 없었다.
사업 연도를 기준으로 한 배당 실시 기업 수가 2002년 365개에서 2003년 358개,2004년 399개로 꾸준히 증가해 온 것과 비교하면 코스닥 상장법인들의 중간배당에대한 관심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 2002년 이후 코스닥시장에서 중간배당과 관련된 공시는모두 41건에 불과했으며 회사 수로는 20개였다"고 밝혀 상당수의 코스닥기업에 중간배당은 `남의 일'임을 보여줬다.
중간배당 제도는 주주의 이익을 확대하려는 취지에서 지난 1998년에 도입됐고지난해부터는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관련 법규가 개정됐다.
중간배당을 위해서는 해당 회사의 직전 결산기 대차대조표상 이익이 있어야 하고 당해 결산기, 즉 2005사업연도에도 이익 발생이 예상돼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입력시간 : 2005/06/22 08: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