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펠프스(미국)의 단일 올림픽 8관왕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
펠프스는 16일 올림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남자 계영 400m에서 미국팀(3분14초62) 선수로 출전했지만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남아프리카공화국(3분13초17)과 네덜란드(3분14초36)에 밀려 동메달에 그쳤다.
수영 첫날 개인 혼영 400m에서 금메달을 낚았던 펠프스는 이로써 8개 도전 종목 중 하나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 지난 72년 마크 스피츠(미국)가 세운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7개)을 넘어서겠다는 야심이 무산됐다.
펠프스는 또 아테네올림픽 최대의 빅 매치로 꼽히는 남자 수영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인간어뢰’ 이안 소프(호주)에 밀려 체면을 다소 구겼다. 펠프스는 이 경기에서 소프와 같은 조에 속해 3, 4레인에서 출발했으며 1분47초08로 3위에 머물렀다. 소프는 1분46초65로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피터 호헨반트(네덜란드ㆍ1분46초0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