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OTRA, 중국 현지법인 사스 피해 20억달러

국내 기업의 중국 현지법인들이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입은 피해액은 총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KOTRA는 11일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사스 피해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공장가동 차질(39.2%)`과 `원ㆍ부자재 확보난(32.7%)`등으로 총 20억달러의 직ㆍ간접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조사에서는 특히 사스가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경우 피해규모는 4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지역별로는 칭다오가 업체당 공장가동 피해 281만달러, 수입차질 136만 달러로 가장 컸다. 기업들은 사스로 인한 방역통제로 인력과 물류이동 지연, 직원들의 근무의욕 저하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현지법인들은 한국 경제 및 문화관광업계의 사스에 대한 지나친 과잉반응을 우려하면서 정부 차원의 중국투자 제조업체에 대한 운영자금 지원 등을 건의할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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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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