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참치는 역시 '서경참치'

신라교역 직영 '신라 다랑원' 가족모임 인기참치는 사시사철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지만 특히 여름철에 인기가 높다. 냉동된 고기 맛이 시원할 뿐 아니라, 태평양 깊은 바다에서 살기 때문에 청정함을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 음식이어서 남성들의 스태미너에는 물론, 여성들의 다이어트, 어린이의 성장발육, 노인들의 치매예방에까지 두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참치 애호인층이 점점 넓어져 가는 추세다. 하지만 모든 음식이 그렇듯, 참치 역시 맛과 질이 음식점마다 천차만별이다. 참치 맛의 차이는 고기를 어디서 잡느냐, 어떻게 냉동보관하느냐, 상차림이 어떠냐에 따라 판가름난다. 서울 북창동에 위치한 '신라다랑원'은 35년 역사의 원양어업 업체인 신라교역이 직영하는 참치전문 식당. 이 집에서는 신라교역의 어선이 직접 잡은 서경참치만을 쓰기 때문에 참치의 질을 믿을 만하다. 서경참치란 경도상의 서쪽, 그러니까 태평양의 동쪽에서 건져올린 참치로 깊은 바다와 빠른 해류의 영향으로 동경참치에 비해 고기 맛이 월등하다. 35년의 노하우를 자랑하는 냉동 및 해동기술이 다랑원 특유의 맛을 창조해 낸다. 바다에서 건져올린 참치는 영하 55도까지 급랭시키고, 고기의 조직이 파괴되지 않도록 섬세하게 녹인 참치는 빛깔이 곱고, 결이 살아 있어 씹는 맛이 좋다. 여기에다 붉은색 등살을 찍어 먹는 간장, 흰색 뱃살을 찍어먹는 기름장이 격에 맞춰 나오고, 새우튀김ㆍ참치찜ㆍ멍게 등 딸림 음식들이 푸짐하다. 다랑원은 비즈니스 및 가족모임으로 권할 만한 음식점이다. 모임의 성격에 따라 개인별 상차림(3만원 이상)이 가능하고, 참치를 즐기지 않는 손님을 위해 튀김ㆍ도시락 정식은 물론, 소고기 스테이크까지 특별 주문할 수 있다. 여기에다 최대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방과 8~16명용 중ㆍ소형 방 5개를 포함 모두 140여석을 갖추고 있어 대규모 회식에서부터 아늑한 가족모임까지 무난하게 치를 수 있다. 차량 30여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도 따로 확보돼 있다. 참치회는 1인분에 2만5,000~10만원, 다랑원정식ㆍ참치물회정식 등 정식류는 1만~6만원, 참치초밥ㆍ배도로초밥 등 초밥류는 6,000~6만원, 대구탕ㆍ알탕 등 탕류는 5,000~1만3,000원. 매주 월ㆍ토요일 점심에는 1만5,000원짜리 정식을 9만9,000원으로 특별할인해 준다.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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