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계천변 '베를린광장' 만든다

내년까지 장벽 일부 옮겨와

청계천변 '베를린광장' 만든다 내년까지 장벽 일부 옮겨와 서울시가 독일 통일의 상징물인 베를린장벽 일부를 옮겨와 청계천변에 광장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오는 2005년 8월까지 복원사업이 진행 중인 청계천2가 장통교 남단 한화빌딩 앞에 ‘베를린광장‘(사진)을 만들기로 독일 베를린시와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베를린광장은 베를린시가 분단된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에서 자체 예산을 들여 설치하게 된다. 베를린광장은 가로ㆍ세로 10m의 작은 공간에 조성되지만 폭 3m, 높이 3.5m의 베를린장벽 일부가 원형 그대로 설치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장 내 바닥도 독일 전통정원 바닥양식인 사고석 포장을 하게 되는데 독일 기술자가 내한해 직접 포장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내년 8월로 예정돼 있는 광장 준공기념일에는 클라우스 보베라이트 베를린시장이 참석해 광장 내에 독일을 상징하는 갈참나무를 직접 심을 예정”이라며 “서울 한복판에 조성되는 광장인 만큼 시민과 학생들에게는 통일교육의 장소가 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도 베를린시와의 우호증진을 위해 베를린시 내에 서울을 상징하는 소규모 공원이나 정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영현 기자 yhchung@sed.co.kr 입력시간 : 2004-08-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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