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습기시장 복합제품 경쟁 치열

“가습기 성수기. 복합제품으로 승부한다” 올 가을 가습기 시장은 공기청정기능과 가습기능을 동시에 갖춘 복합제품이 주도할 전망이다. 최근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결합해 4계절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있기 때문. 특히 최근 LG전자가 복합제품을 내놓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자 공기청정기 및 가습기시장의 터줏대감인 중견ㆍ중소기업들도 잇따라 복합제품을 출시하고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결합한 콤보형 이온가습공기청정기 등 건강을 테마로 한 신제품 4종을 개발해 오는 11월 선보일 계획이다. 이온가습공기청정기는 공기청정 외에 클러스터 이온과 무균청정 자연가습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회사측은 지난 99년 국내 최초로 복합제품인 `에어드림`을 출시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켜 `원조 프리미엄`을 챙긴다는 복안이다. 청호나이스는 시장수요에 맞춰 복합제품인 `클래스골드`를 출시하고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클래스골드는 3M사의 헤파필터 등 4단계 필터를 통해 0.3㎛의 미세먼지를 99.97%이상 제거하고, 자동습도 조절장치가 부착돼 실내습도를 적절히 유지시켜 준다. 가습기 분야 선두 업체인 오성사 역시 `오성월텍`이란 브랜드로 공기청정가습기를 출시하고 도전장을 던졌다. 이 제품은 30여년에 걸쳐 명성을 얻고있는 오성사의 가습 기술은 물론, 5중 청정필터와 UV램프, 워터필터, 음이온방출 등 8단계 공기청정시스템을 채택했다. 대당 최고 43W의 소비전력이 소요되 전기요금이 가습기 1대 가동하는 수준이어서 경제적이다. 업계관계자는 “실내 공기청정도와 습도는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두 제품이 결합하는 것은 당연한 추세”라며 “실제로 최근 복합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어 각 업체들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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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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