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본프레레호 '남은 두자리' 누가 될까

본프레레호의 마지막 승선 티켓 두 장은 누구 손에쥐어질까. 요하네스 본프레레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0일 월드컵 예선 우즈베키스탄(6월3일), 쿠웨이트(6월9일) 원정에 나설 대표팀 명단(22명)을 발표하면서 2명을 추후 발탁하겠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춘석 대표팀 코치는 "15일 K리그 경기를 보고 뽑을 지, 18일 경기까지 보고 발표할 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또 2명을 더 뽑겠다고 했지만 반드시 뽑는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물론 적임자가 있으면 뽑아 올리겠지만 무리하게 '머리 수 채우기'만 하지는 않겠다는 뜻. 11일 수원 삼성과 베트남 호앙 안지안라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경기를 관전한 본프레레 감독은 15일 K리그 6경기 중 한 경기를 선택해 지켜볼 예정이고 이춘석 코치는 일본으로 날아가 J리거 태극전사 안정환(요코하마), 김진규(주빌로 이와타)를 만나고 올 계획이다. 현재 남은 두 자리는 수비수 또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될 전망. 공격수와 미드필더 요원이 각각 7명으로 제대로 진용을 갖춘 반면 수비수는 현재 5명 밖에 뽑지 않아 턱없이 부족한 상황. 또 김두현(수원), 이영표(PSV에인트호벤) 등 기존 멤버 3명이 월드컵 예선에서 한번 경고를 받은 적이 있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또 한번 옐로카드를 받으면 쿠웨이트전 출전이 불가능해지는 만일의 사태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후보로는 부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유상철(울산)과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최진철(전북)을 비롯 김성근(포항), 곽희주(수원), 오범석(포항) 등이 꼽히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치료 중인 유상철은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촉각을 곤두세운 채 경과를지켜보고 있다. 최진철은 이미 태극마크를 반납했지만 '삼고초려'를 하면 복귀가 불가능하지는 않은 상황. 이 코치는 "진철이와 연락은 했다. 본프레레 감독도 그렇고 모두가 고민하고 있다"고 코칭스태프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곽희주는 차범근 수원 감독이 '추천할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름을 올린 수비수로 K리그에서는 찰거머리 수비의 전형 중 한명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성근은 가장 취약한 포지션인 스리백 왼쪽을 소화할 수 있는데다 체격, 스피드, 파워, 경험 등 모든 면에서 무난한 점수를 받고 있다. 본프레레 감독이 지난 1월 미국 전지훈련에 데리고 가 한번 눈도장을 찍었던 오범석은 경험 면에서 아직 부족하지만 가능성은 열려있는 선수다. 단 오른쪽 스토퍼 요원이라 활용도 면에서는 최진철, 김성근에 비해 떨어진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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