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 당일치기 기간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마지막 7일이야말로 고도의 집중력이 발휘되는 시기다. 이 때는 공부시간 대비 등급상승 효과가 큰 탐구영역을 공부하는 게 좋다.
개념서를 전체적으로 다시 볼 만큼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평소 취약했던 단원을 중심으로 이제까지 보아온 문제집이나 모의고사의 오답문항을 점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 최근 3개년 평가원 기출문제 점검을 병행해 압축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그 동안 틈틈이 작성해온 오답ㆍ마무리 노트가 효력을 발휘할 때다. 이런 준비가 없었다면 자신만의 손과 눈에 익은 개념정리 기본서나 정리노트를 활용하면 된다.
교과서의 목차를 활용해 단원별 중요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는 것도 좋다. 정리할 때는 교과서에 제시된 도표ㆍ그래프ㆍ그림 등을 다시 한번 보고 각각의 자료가 담고 있는 의미를 점검해 자료해석 능력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보자.
특히 과학탐구영역에서는 탐구 및 실험 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에 교과서에 수록된 탐구ㆍ실험을 정리하면서 해당 탐구ㆍ실험의 목적과 과정을 잘 이해하고 있는 지, 관련 개념을 적절히 적용시킬 수 있는 지 점검하는 과정을 병행해야 한다.
취약부분 보강 및 개념정리를 마무리했다면 시간을 정해 실전모의고사를 풀도록 한다.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처럼 시간을 체크하고 문제풀이 속도를 조절해가면서 풀어야 한다. 한 문제당 최대 1분30초 정도의 제한 시간을 두고 시간이 허용되는 선에서 풀어 보자. 복잡한 계산문제가 아닌 개념을 묻는 문항인데도 해결하는데 1분이 넘었다면 따로 구분해 오답노트에 포함시켜 관련 개념을 확실히 해두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과목별 중요사항을 점검해보자. 물리Ⅰ은 단원별 통합형 문제 및 관련 그래프 해석 문항이 중요하다. 화학Ⅰ은 정량적 계산 문제, 심화학습 문항(심화선택 화학Ⅱ와 관련된 개념)을 점검해야 한다.
생물Ⅰ은 기본적이고 중요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암기평가 및 실생활소재 문항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지구과학Ⅰ은 단순 개념보다는 깊이 있는 개념 이해와 자료에 대한 종합분석 능력이 필요함을 명심하자.
현용수 유웨이에듀 과학탐구영역 대표 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