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 신드롬으로 전국민을 ‘팡’ 놀이에 빠지게 한 선데이토즈(대표이사이정웅)가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고 거래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기업인수목적회사인 하나그린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이번 선데이토즈의 상장은 ‘스마트모바일 스타트업 최초’의 코스닥 상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마트폰 기반의 소셜게임 개발사로서는 선데이토즈가 최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해 7월 자사의 소셜게임인 ‘애니팡’을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톡에 연동하면서 모바일 소셜게임 시장을 개척했다.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설치자수 2,000만명, 일 평균 이용자수 1,000만명을 돌파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출시 1년이 지난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 2,800만에 육박하고 있으며, 지난 10월4주 앱랭커 기준 일 평균 게임 이용자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건재함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애니팡 사천성 시즌2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선데이토즈의 지난 해 매출은 238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예상 매출은 약 440억원에 달한다.
특히, 애니팡의 경우 게임 업계에서 등한시했던 중, 장년층을 모바일 게임 이용자로 흡수하면서 새로운 캐시카우(CashCow)를 창출해 냈다는 평가다. 이들은 충성도 높은 사용자로서 이탈률이 적고 매출을 발생시키는 주 사용자층이기도 하다.
선데이토즈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좀더 공격적인 마케팅과 사업전략을 구축할 계획이다. 핵심 가치인 소셜게임의 본질을 계승하면서 애니팡의 성공 비결이라 할 수 있는 철저한 데이터 분석과 고객 중심 서비스, 유연한 조직 운영은 유지하되 대형 자본을 무기로 시장에 진입하는 대기업에 대한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