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디언 서머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머랠리 기대가 무산되고 있다. 초여름인 6∼7월에 낙관적인 기대감으로 여름 휴가 이전에 미리 주식을 사두자는 심리가 팽배해지며 나타나는 강세장을 서머랠리(summer rally)라고 한다.올해 시장은 오히려 초여름이 더욱 냉랭하다. 서머랠리가 나타나지 못하는 원인에 대한 분석은 대체로 국제적인 정보통신 산업의 부진에 기인하는 것으로 집약되고 있다. 또 미국의 금리 인하와 조세 감면 조치에 힘입어 3ㆍ4분기 이후에는 이들 정보통신 산업이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도 적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만약 이러한 기대가 현실화될 수 있다면 주식시장은 오히려 늦여름에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흔히 가을의 문턱에서 나타나는 한 여름 같은 더운 날씨를 '인디언 서머'라고 표현하는데 IT산업의 바닥이 3분기에 확인된다면 올해 서머랠리는 늦은 여름에 나타나는 '인디언 서머랠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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