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케이스 공장의 화재로 6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화장품케이스제조업체인 W산업 4층 건물 3층에서 9일 오후 화재가 발생, 직원 6명이 유독 가스를 마셔 숨졌다. 또 직원 2명이 중상을 입어 인근 한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상자들은 화장품케이스 코팅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길에 휩싸였으며 코팅연료혼합기가 폭발하면서 불길과 함께 유독가스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차 29대와 소방관 120여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1시간20분만에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6명의 사망자에 대한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화인과 피해규모를 조사중이다.
의왕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작업대가 출입로 쪽이 아닌 창문 쪽에 있고 숨진 직원들의 시신이 모두 창문 근처에서 발견됐다”며 “유독가스가 퍼지며 직원들이 출입로 쪽으로 신속히 대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