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 최고 부자 변동 상황 매일 공개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 개발<br>멕시코 통신재벌 슬림 첫 1위


'오늘의 세계 최고 부자'지수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매 영업일마다 개인이 보유한 주식의 가격등락을 반영해 세계 최고 부자 20명을 뽑는 억만장자지수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한해의 최고 부자 순위는 공개돼왔으나 이번처럼 매일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통신은 뉴욕 증시의 종가와 각 나라의 경제상황, 자사의 기사를 토대로 재산을 집계해 매일 오후 5시 30분에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뉴욕 증시에 상장되지 않은 회사의 경우 해당 나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이나 회사의 자산ㆍ부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자산 규모를 추정한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순위에서 1위는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엘루가 차지했다. 그의 순보유자산은 올해에만도 11% 증가해 685억달러(약 76조6,000억원)에 달했다. 오랫동안 세계 1위 부호 자리를 지켜오다 지난 2010년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억만장자 순위에서 슬림에게 밀려났던 빌 게이츠는 이번에도 624억달러로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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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워런 버핏이 438억달러로 3위를 차지했으며 스웨덴 가구 전문업체 이케아(Ikea)의 잉바르 캄프라드 창업주가 425억달러로 4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5위(423억달러)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20대 젊은 갑부로 꼽혀온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기업공개(IPO)가 마무리되면 지분이 21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평가되면서 2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아시아권 부자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인도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보유자산이 올해에만도 25%나 증가해 268억달러를 기록하며 아시아권 최대 부자(세계 순위 11위)로 선정됐다. 이밖에 홍콩 청쿵(長江)그룹의 리카싱 회장과 인도 철강재벌 락슈미 미탈이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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