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울산 혁신도시 후보지 결정 "네트워크형 도시로"

대학·산업단지와 접근성 우수…5년내 조기완공


울산 혁신도시 후보지로 중구 우정지구가 선정된 것은 무엇보다 지리적 접근성에서 타 후보지보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울산 구도심의 중앙부에 위치한데다 에너지군과 노동복지군으로 분류되는 이전 공공기관과 기존 석유화학 산업 및 노동기관ㆍ단체들과의 연계성 등이 상대적으로 월등한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울산시도 향후 우정지구를 신도시 형태의 도심 내 혁신지구로 개발, 사회 각 분야를 아우르는 네트워크형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우정지구와 반경 6㎞ 이내에는 울산대학교와 울산기능대ㆍ춘해대학 등 대학촌과 정밀화학지원센터ㆍ화학연구단지 등이 위치해 있는데다 오토밸리, 신산업단지, 울산ㆍ온산국가산업단지 등이 각각 반경 10㎞ 안에 위치, 산업연계성이 매우 뛰어나다. 여기다 경부고속도로를 비롯, 포항~울산 고속도로, 울산~해운대 고속도로 등을 통한 접근성이 여느 지역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우정지구는 현재 한국토지공사가 84만평 규모의 전원형 신도시 건설을 이미 추진 중인 것도 결정적인 후보지 선정요인으로 작용했다. 혁신도시의 인구 흡인력과 전원 신도시의 사회 인프라가 적절히 조화를 이룰 경우 전국에서 가장 이상적인 혁신도시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우정지구가 이미 택지개발예정지구로 고시돼 있는 탓에 당장 이달 말이나 내년 초부터 건설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토지보상에 들어가 오는 2007년 초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12년으로 예정된 전국 혁신도시들의 예정 완공시기를 앞당겨 이르면 2010년 조기 완공과 함께 일부 기관이 먼저 이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방안은 우정지구 내에 10만~50만평 규모와 인근 구도심지까지 포함하는 50만평 이상 대규모 신도시 등 2가지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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