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1월호] 애널리스트가 본 LG마이크론

짐정욱 <대한투자증권> "성공적 제품전환…모멘텀 강화"

LG마이크론은 PDP후면판(PRP, PDP Rear Plate), LCD용 포토마스크 등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제품 믹스 전환이 이뤄져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15%에 그쳤던 평판디스플레이(FPD) 관련 제품의 매출비중이 지난해에는 34%, 올해에는 45%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신성장 동력인 PDP 후면판은 단가인하 효과로 수요가 급증해 지난해 35억원 내외의 적자에서 올해에는 90억원 수준의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다. 또 고마진 제품인 포토마스크는 LG필립스LCD 6세대 라인의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 제품인 브라운관(CRT)용 섀도우마스크는 시장 성숙기를 이미 지나 성장둔화가 우려된다. 그러나 올해 중 브라운관의 두께를 현저히 줄인 슬림형 CRT에 대한 LG필립스디스플레이와 삼성SDI간 양산경쟁이 가속화될 경우 LG마이크론이 최대 혜텍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LG마이크론의 섀도우마스크는 LG필립스디스플레이 수요량의 60%, 삼성SDI의 55%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디스플레이산업은 CRT, LCD, PDP 등 디스플레이 유형별 경쟁심화에 따른 단가인하 압력이 어느 정도 줄기는 하겠지만 환율하락 등으로 영업환경이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LG마이크론은 LG전자, LG필립스LCD, LG필립스디스플레이 등 주변에 다양하고 든든한 수요처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수율 향상과 대형 제품비중 확대에 따른 고부가화로 이를 상당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마이크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최대 영업실적을 내 올해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디스플레이 업체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마이크론의 6개월 목표주가는 3개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8.7배 수준인 6만7,000원으로 평가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