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동탄 연고 코스닥사 관심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 1순위"…제이엠아이·코닉시스템등 수혜 기대감


동탄 연고 코스닥사 관심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 1순위"…제이엠아이·코닉시스템등 수혜 기대감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화성 동탄신도시 동쪽 지역 일대가 정부가 추진하는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동탄 지역에 연고를 둔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들 가운데 현재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일대에 본사나 공장을 두고 있는 업체는 제이엠아이ㆍ우주일렉트로닉스ㆍ케이엠더블유ㆍ유니셈ㆍ삼진엘앤디ㆍ코닉시스템 등이다. 이들 업체 중에는 주로 반도체 LCD 등과 관련한 기업들이 많으며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어 향후 신도시 개발지역으로 확정될 경우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치가 높아지면서 상당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분당급 신도시의 경우 동탄면 동탄2지구가 거론되면서 영천리와 중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제이엠아이와 케이엠더블유, 그리고 코닉시스템 등이 수혜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운영프로그램 공급업체인 제이엠아이는 현재 본사와 공장부지를 포함해 1만2,000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인근 지역이 신도시로 개발될 경우 수백억원의 부동산 가치 증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제이엠아이는 윈도비스타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600억원에 달했던 매출이 올해에는 1,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무선주파수(RF) 및 중계기 안테나 전문업체인 케이엠더블유도 이 지역에 6,000여평의 토지를 갖고 있다. 케이엠더블유는 또 최근 정부에서 무선인식(RFID) 활성화 정책에 적극 나서면서 올해에는 관련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정보통신용 초정밀 커넥터(접속기) 제조업체인 우주일렉트로닉스는 본사와 공장 부지를 포함해 5,000여평, 반도체 장비업체인 유니셈은 6,000평, 코닉시스템은 3,000평, 삼진엘앤디는 8,000여평의 토지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동탄 지역에 연고를 둔 한 코스닥 업체의 임원은 "신도시로 결정될 경우 상당한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로서는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선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기업들이 지닌 땅값이 오를 경우 자산가치가 높아질 수는 있지만 영업과 관련된 기업의 본질 가치를 상승시키지는 않는다"면서 "도시개발과 관련해 해당 기업의 주가가 일시적으로 오를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인 펀더멘털 개선과는 연관이 적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5/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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