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신용협동조합중앙회의 운용자금 거액손실에 대해 이달중 검사에 착수한다.금감원 관계자는 1일 "이달 중순 신협중앙회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주 검사대상은 단위조합이 예치한 자금의 운영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5,000억여원의 손실이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이 부분에 대한 검사결과 자금을 잘못 운영한 것으로 드러나면 임원이나 실무책임자 등 관련자문책 등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단위신협으로부터 예치된 4조8,5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운영해 왔으나 주식투자 손실 등으로 누적손실이 5,900억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었다. 이 같은 손실규모는 단위조합 전체 예치자금의 12%에 달하는 것으로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니어서 단위조합의 연쇄부실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일어왔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