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ㆍ4분기 실적시즌에는 코스닥 우량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하나대투증권은 “코스닥시장 우량기업들의 올 하반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며 “높아진 밸류에이션 매력과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주요 증권사가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코스닥 우량기업을 거론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하나대투증권이 우량주의 기준으로 삼은 것은 코스닥 스타(KOSDAQ Star) 지수 30개 종목 중 3곳 이상의 증권사 실적 추정치 평균이 존재하는 26개 기업이다. 이들의 올 3ㆍ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 늘어난 4,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 기업들의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인 27.6%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런 모멘텀은 4ㆍ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3ㆍ4분기를 정점으로 하향세를 보이겠지만 코스닥 우량기업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저평가의 매력과 지난해 4월 이후 1조원 넘게 들어오고 있는 외국인 순매수도 호재”라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 같은 분석을 근거로 특히 동국S&C, 태웅, 네오위즈게임즈, 서울반도체, 루멘스, OCI머티리얼즈, 셀트리온 등을 이번 실적시즌에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