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진(사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기금 지배구조 개편으로 복지부에서 가졌던 연금기금 운용 권한과 책임을 내놓는 것을 섭섭하게 여기는 직원들에게 편지를 띄웠다. 변 장관은 11일 편지에서 "(기금운용체계 개편 논의 과정에서) 복지부의 역할이 다소 줄어들 것 같아 아쉬움과 서운함이 들었을 것"이지만 "그동안 우리 품안에 있던 자식을 출가시킨다고 생각하고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중요한 점은 우리가 우리 스스로 우리의 권한과 책임을 줄이는 아주 어려운 결정을 했다는 것"이라며 "이 결정은 나중에 반드시 잘한 결정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