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중앙회는 8일 열린 열린우리당과의 정책간담회에서 ▦단체수의계약 유 지 및 존속 ▦공공기관의 분리발주 활성화 ▦중소기업 신용위험 해소와 기 술경쟁력 강화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건립 지원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오오근 콘크리트조합연합회 회장은 “단체수계는 연간 1만3,000여 중소기업들이 4조 5,000억원 상당의 제품을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등 중소기업 지 원제도 가운데 가장 실효성이 높은 제도인 만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 다.
이에 대해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장기적으로는 제도개선이 필요하지 만 현재 상황에서 이를 대폭 감축하면 중소기업들의 경영 압박이 심해지는 만큼 속도조절을 하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곽득룡 인쇄정보산업연합회장은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 부지가 서울시로 반환되면서 중소기업 전용전시공간이 부족하다”며 “현재 서울시 소유의상암동 일대 DMC 부지를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건립예정 부지로 선정, 서울시와 협의를 벌이는 만큼 부지 확보와 건축비 국고 지원에 적극 나서줄것”을 요구했다.
곽 회장은 또 “최근 국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대다수 중소기업들의 매출이 줄고 있다”며 “금융권이 이런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보증을 일방적으 로 줄이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덕구 열린우리당 민생경제특별본부장은 “금융권이 기업들의매출감소를 이유로 보증을 안 해 준다면 시정해야 겠지만 신용도에 따라 보증수수료를 차등화하는 것은 시장경제원칙에 맞는 것이니 만큼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정 당의장은 “공공기관 분리발주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나 기술 혁신지원센터 설치를 통한 경쟁력 제고 등은 당의 정책 방향과 맞아 떨어지는 만큼 적극 추진하겠다”며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기술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작지만 강한 기업(强小企業)’으로 거듭나 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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