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감원 "카드사, 장롱카드 정리 나서라"

1년새 19% 늘어 3000만장 넘자 업체에 독려

이른바 장롱 카드가 3,000만장을 넘어섬에 따라 금융당국이 신용카드사에 이들 휴면카드를 적극 정리하라고 주문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면카드는 지난해 말 현재 3,062만장으로 1년 전보다 19.1% 늘어났다. 휴면카드는 지난 2006년 말 2,980만장에서 2007년 말 2,290만장으로 줄었다 2008년 말 2,572만장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3,000만장을 넘어섰다. 전체 신용카드에서 휴면카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8년 말 26.7%에서 2009년 말 28.6%로 커졌다. 카드사들은 3장 이상 카드를 보유한 사람의 카드 이용금액과 연체금액 등의 정보를 신용평가에 활용하고 있어 복수 카드 소지자는 카드 이용한도가 낮게 책정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또 휴면카드가 많으면 관리 소홀에 따른 도난이나 분실 우려가 있으며 휴면카드 회원 정보가 카드사의 마케팅에 활용되는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카드사별로 자체 휴면카드 정리 계획을 세워 추진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금감원 김영기 여신전문총괄팀장은 "카드사가 안내장을 발급하는 기존의 소극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휴면카드 회원에게 전화 안내 등을 통해 적극 정리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소비자도 불필요한 카드를 발급 받지 말고 사용하지 않는 카드의 경우 반드시 해지 신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비자는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나 거래 카드사 영업점에서 카드 발급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해지 신청은 카드사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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