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세계최대 전자업체 등극

작년 매출 136조2,900억<br>지멘스·HP의 실적 넘어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 최대의 전자업체로 등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ㆍ4분기 글로벌 연결기준으로 39조2,400억원의 매출에 3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 136조2,900억원, 영업이익 10조9,2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지난해 말 환율(1달러 1,164원50전)로 환산하면 1,170억달러로 독일 지멘스(1,098억달러)와 미국 휴렛팩커드(1,146억 달러)의 실적을 넘어섰다. 미국 포춘지의 2008년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40위)보다 상위에 있는 전자업체는 지멘스(30위)와 HP(32위)뿐이다. 따라서 매출로는 삼성전자가 사실상 세계 최대 기업의 반열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의 121조2,900억원과 비교할 때 15.1%, 영업이익은 91.2% 늘어났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도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100조-10조' 클럽에 들게 됐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불황을 극복하고 좋은 실적을 낸 것은 반도체를 비롯해 액정표시장치(LCD), 통신(휴대폰), 디지털미디어(생활가전 포함) 등 4대 사업 부문이 골고루 선전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와 LCD가 완벽히 부활했고 TV도 글로벌 1위 자리를 계속 지키며 전사업부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원화강세에 따른 환율 영향 등이 예상되지만 주력사업의 원가경쟁력과 시장지배력 강화로 지난해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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