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편의점은 "벌써 여름"

3·4월 여름상품 매출 최고 37% 늘어…아이스커피·물놀이용품등 앞당겨 출시

편의점은 "벌써 여름" 3·4월 여름상품 매출 최고 37% 늘어…아이스커피·물놀이용품등 앞당겨 출시 성행경 기자 saint@sed.co.kr 이상고온으로 여름상품 매출 고고 때이른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름 상품이 벌써부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여름철 제품인 아이스크림, 소프트 드링크, 맥주 등의 매출은 편의점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급증했다. GS25는 지난 3월1일부터 4월12일까지 수도권 1,000여 점포의 여름상품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아이스크림의 경우 37%나 매출이 급증했다. 소프트드링크와 맥주 판매량도 각각 24.3%와 29% 신장했다. 훼미리마트의 지난 주말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었다. 전주 대비해서도 9%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아이스크림과 맥주 판매가 각각 62%와 21% 늘었고, 도시락과 생수도 각각 30%와 37% 상승했다.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세븐일레븐의 아이스크림과 탄산음료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었다. 생수는 27% 가량 증가했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지난 달에 낮 최고기온이 15도를 넘은 날이 8일이나 됐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5일이나 늘어난 것”이라며 “이 달 들어서도 20도를 넘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름상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상품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편의점들은 상품 발주를 대폭 늘리고 여름철 특화 상품의 판매시기도 앞당기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5월부터 도입할 예정이던 즉석 원두커피판매를 오는 16일로 앞당겼다. 1,000여 점포에 원두커피 기기를 설치하고 아이스커피 등을 테이크아웃으로 판매한다. 또 삼베양말과 삼베타올 물량을 늘리는 한편 해변가나 유원지 주변 점포에서 비치볼과 물놀이 용품 판매도 시작했다. GS25도 당초 일정을 앞당겨 여름상품에 대한 행사에 들어갔다. 지난해에는 아이스크림 덤 증정행사를 5월에 시작했으나 올해에는 이미 1일부터 판촉행사에 돌입했다. 또 맥주와 탄산음료, 이온음료의 진열 면적을 확대하고 아이스크림을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전용 상품인 아이스커피의 경우 지난해에는 4월6일 출시했지만 올해에는 이보다 16일 가량 빠른 지난달 21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전체 매장구조를 여름상품 위주로 확대 진열하고 아이스크림 PB제품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정호민 GS25 식품팀 차장은 “예년보다 이상고온 현상이 자주 나타나면서 여름철 상품의 매출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며 “업체마다 여름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물론 여름 신상품 출시 및 행사 시기도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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