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6월 국회 첫 대결 최경환 vs 김한길

교섭단체 대표 연설 與 원내사령탑-野 당대표 나서

여야가 새 지도부 체제로 새 출발하는 국회에서 첫 대결은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치르게 됐다. 내달 4일과 5일 각각 열리는 6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위해 새누리당은 원내사령탑인 최 의원이, 민주당은 당대표인 김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서기로 했다.


26일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따르면, 6월 임시국회 양당 대표 연설자가 이같이 확정됐다. 당대표로 1년을 보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국회 대표 연설 경험이 있고, 최 원내대표가 새로 선임된 것을 고려해 내달 4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양보했다. 황 대표는 대신 9월 정기국회에서 대표 연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6월 국회에서는 국민에 희망을 전달하는 성과가 나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자리 만들기를 맨 앞 자리에 내세워 내달 초 대표 연설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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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모두 바뀐 민주당은 김한길 대표가 야당을 대표해 국회 연설을 하기로 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당이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원내대표로 한 것은 황 대표의 배려가 있었던 것 같다”며“우리는 당 지도부가 먼저 출범하고 국회에 공식 데뷔를 안 했기 때문에 김한길 대표가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9월 정기국회 대표 연설도 여당은 당대표, 야당은 원내대표로 각각 교차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연세대 후배인 강석진 전 거창군수를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고려대 출신인 전병헌 원내대표가 비서실장으로 앞서 대학 후배인 박민수 의원을 임명해 여야의 원내 운영과 전략에 있어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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