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가 오르자 공모주 청약 러시

다음달초까지 11곳 청약 일자 확정<br>예심통과 업체 포함땐 더 늘어날듯


증시가 상승 랠리를 지속하면서 공모주 시장도 뜨거워지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이번주에만 6곳, 다음달 초까지 최대 20개 가까운 공모주가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음달 초까지 청약일자가 확정된 곳은 11곳에 달한다. 여기에 지난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도 아직 상장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곳이 8곳에 이르고 있어서 상장 업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주(17~21일)에는 중국기업인 썬마트홀딩스와 국내기업인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블루콤, 엘비세미콘, 딜리, JNK히터 등 코스닥 예비 상장사 6곳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바이오신약 업체부터, 음향기기, 반도체, 프린터, 산업용 가열로 업체까지 업종도 다양하다. 케이아이엔엑스ㆍ티피씨(24~25일)와 나노신소재(26~27일), 부-스타(2월 14~15일) 등 네 곳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조만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차동차 부품업체 현대위아도 다음달 9~10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희망공모가는 5만3,000~6만원이다. 세아특수강과 일진머티리얼즈, ABC마트코리아, 중국대제국제유한공사, 한국종합기술,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이상 유가증권시장), 리딩스팩, 이퓨쳐(이상 코스닥시장) 등 지난해 말까지 상장 승인을 받은 8곳도 연초 상장 일정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들까지 연초 공모시장에 참여할 경우 다음달 중순까지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업체들은 최대 19곳에 달할 전망이다. 이렇게 증시 입성을 서두르는 기업이 많아지는 이유는 연초 '새내기주'가 연일 대박을 떠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두산엔진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인텍플럭스, 티에스이, KB스팩 등 4곳 모두 신규상장일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공모주 열기가 청약경쟁률과 공모가도 치솟고 있다. 지난 14일 청약을 마친 씨그널정보통신과 다나와는 각각 1,118.70대1과 672.02대1이라는 경이적인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 전 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되는 확정 공모가도 높은 수준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번주에 공모를 진행하는 블루콤과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는 물론 씨그널정보통신과 다나와도 모두 공모가 밴드 최상단에서 공모가가 결정됐다. 공모주 열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증시에서도 하나의 키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삼성SDS와, GS리테일, CJ GLS, LG CNS 등이 공모 예상 기업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지난해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으로 시작된 생명보험사들의 증시입성도 역시 관심거리다. 한국거래소 측은 "주관 증권사가 제출한 올해 예비심사청구계획과 과거 실질청구율을 볼 때 상장예심 청구기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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