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관광수지 적자 이미 3억달러넘어

작년 한해분의 절반 육박올들어 지난 2월 말까지 관광수지 적자규모가 3억달러를 넘어섰다. 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2월 말 현재 관광수입과 관광지출은 각각 8억900만달러, 11억2,140만달러로 3억1,240만달러(약 4,14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한 전년동기에 비해 관광수입이 19.8% 감소한 반면 관광지출은 2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동안 적자규모가 6억1,000만달러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올들어 두달 만에 지난해 절반 수준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관광수지 적자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월별 관광수지 적자액은 1월 1억7,630만달러, 2월 1억3,610만달러이다. 이처럼 관광수지가 적자행진을 계속하는 것은 내국인 출국자수가 2월 현재 114만2,3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7% 늘어난 데 반해 외래관광객은 75만7,561명으로 오히려 4.2% 줄었기 때문이다. 관광공사의 한 관계자는 "외래관광객 증가율보다 내국인 출국자수 증가율이 훨씬 높아 관광수지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관광수입과 관광지출은 각각 62억8,000만달러, 68억9,000만달러로 적자규모가 6억1,000만달러(약 7,930억원)에 달했다.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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