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兩노총 노동절행사 '극과 극'

민노총 대정부투쟁 집회 준비<br>한국노총은 시민들과 마라톤

국내 노동계를 양분하고 있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노동절을 맞아 각각 ‘대정부 투쟁’과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는 등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 새 정부에 맞서 6월말~7월초 총력투쟁을 선언한 민주노총은 5월1일 노동절을 맞아 전국적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대정부 투쟁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28일 “노동절을 맞아 6월말~7월초 총력투쟁을 대중적으로 결의하고 민주노총의 주요 요구를 사회적으로 확산해갈 것”이라며 “다음달 1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노동절 행사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비정규직 정규직화’ ‘무상교육ㆍ무상의료ㆍ사회공공성 쟁취’ ‘산별교섭 승리’ 등을 슬로건으로 내건 민주노총은 이번 대회에서 투쟁본부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하고 새 정부의 ‘친기업-반노동자 정책’을 강력히 규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은 노동절 당일 서울 대학로에서 1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대정부 투쟁 선포식, 공공부문 투쟁을 위한 ‘1만 공공성 지킴이단’ 발대식과 함께 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대규모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충남ㆍ광주ㆍ전남ㆍ경북ㆍ울산 등 전국 10여개 도심에서도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지역본부 차원의 대정부 투쟁 행진이 동시에 전개된다. 민주노총은 이번 노동절 기념대회에 전국적으로 3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새 정부와 정책연대를 맺고 ‘경제 살리기’ 동참을 선언한 한국노총은 노동절에 비정규직ㆍ중소기업 노동자 및 일반 시민 등 2만여명이 참여하는 ‘노동절 마라톤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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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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