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와 유도에서 3개의 금메달이 추가된 가운데 박태경(23ㆍ광주시청)이 유니버시아드 육상 트랙 종목에서 18년 만에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포환던지기의 이명선은 은메달을 보탰다.
26일 경북고 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태권도 마지막 날 경기에서 오형근(23ㆍ대구 수성구청)과 김새롬(19ㆍ한국체대)이 남자 67㎏급과 여자 59㎏급에서 각각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16개 체급 중 10개를 휩쓸며 당초 목표(금 8)를 초과 달성했다.
유도에서는 권영우(22ㆍ한양대)가 남자 81㎏급 결승에서 스페인의 오스카 페르난데스를 발뒤축후리기 절반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앞서 주 경기장에서 펼쳐진 육상 110㎙허들 경기에서는 박태경이 13초 78로 결승선을 통과,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이 U대회 육상 트랙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 85년 고베 U대회에서 장재근이 남자 200㎙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18년 만이다. 박태경은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13초 76으로 한국 신기록을 경신, 메달 획득의 빛을 더했다.
한편 한국남자배구는 A조 예선 라운드에서 터키를 3대0으로 제압, 파죽의 5연승을 기록했다.
여자 축구에서는 북한 팀이 멕시코를 5대0으로 대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한국은 복병 대만에 승부차기 끝에 분패, 4강행 꿈을 접었다.
테니스에서는 김영준(구미시청)과 임규태(성균관대)가 나란히 영국선수를 제치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대구=특별취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