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710선 무너져

美증시급락 불안감 확산… 708.73P마감종합주가지수가 나흘째 하락, 710선 아래로 밀렸다. 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25포인트(1.69%) 떨어진 708.7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4.73포인트 내린 716.25로 출발한 뒤 미 증시 급락에 따른 불안감이 확산되고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710선 아래로 내려섰다. 외국인은 227억원을 순매도해 3거래일째 '팔자'에 나섰고 기관은 1천315억원 매도우위로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는 875억원 매도우위로 낙폭확대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천74억원 순매수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에 맞섰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29%)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섬유(-6.10%), 증권(-4.11%)업종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 등 651개로, 상한가 20개 등 오른 종목 159개를 압도했고 28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거래량은 6억4천651만주로 전날보다 6천812만주 늘었고 거래대금은 2조3천90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내려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국민은행이 전날보다 3.54% 급락했고 한국전력(-0.47%), SK텔레콤(-1.31%), POSCO(-1.33%), 현대차(-2.43%)도 약세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0.31% 올라 32만2천원으로 마감했고 KT(0.19%), 우리금융(1.27%)도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순환매가 몰린 제약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LG생명과학,종근당바이오,동성제약이 상한가로 뛰었고 신풍제약,동화약품,삼진제약 등이 3∼5% 상승했다. 또 이라크 공습설이 퍼지면서 영풍산업이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지만 장막판상승폭이 둔화돼 6.08% 오르는데 그쳤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시장 급락과 프로그램 매물이 겹치면서지수가 하락했다"며 "시가총액 상위종목 뿐만 아니라 전체 종목으로 '팔자'세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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