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반 안정 성장형 0.64% 수익

지난주 주식형 펀드는 주가 상승에 힘입어 일단 월초의 약세국면에서 벗어났다.또 채권형 펀드는 콜금리 인상이라는 악재에 부딪혀 단기 채권수익률이 상승했지만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로인이 지난 9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최근 1주일간의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 투자비중이 높은 일반 안정 성장형 펀드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초과하는 0.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인덱스 펀드는 0.08%의 수익률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주식시장은 지난주 일시적인 반등에 성공하면서 종합지수는 지난 3일에 비해 0.28% 상승한 844.47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채권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단기채권의 수익률이 상승하는 바람에 대부분의 채권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주가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덱스 펀드와 일반 성장형 펀드의 수익률은 지난주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설정금액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의 인덱스 펀드 24개와 일반성장형 펀드 27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주 종합지수 상승률을 초과한 인덱스 펀드는 7개에 불과했지만 일반 성장형 펀드는 188개를 웃돌아 대조적인 양상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주 주식시장에서 종합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 우량주의 가격 조정폭이 훨씬 컸기 때문이다. 또 단기채의 수익률 상승률이 장기채를 웃돌면서 0.03%의 수익률을 기록한 장기채권형 펀드는 0.01%에 그친 단기채권형 펀드에 비해 훨씬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설정금액 100억원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의 채권형 펀드 421개를 조사한 결과, 86%에 해당하는 364개 펀드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중 제일투신의 A등급채권'06- 9호'의 경우 0.21%의 수익률을 올려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다. 단기 채권수익률의 급등과 맞물려 설정금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MMF는 지난 4일 이후 3,587억원이나 줄어든 42조6,973억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10일부터 도입된 국채선물 옵션시장은 최근 채권수익률 불안으로 채권투자 펀드의 손익구조에 불안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좀더 안정적인 성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윤가람 (주)제로인 애널리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