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이 내년초 출범시킬 통합법인에 15억달러 이상의 일본 차관이 유입되고 이와 별도로 자본참여 형식으로 약 5억달러의 자본이 유치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항공기와 철도차량 등 단일법인 설립이 합의된 업종에도 거액의 외자유치 협상이 무르익고 있어 단일법인 출범과 동시에 거액의 외자가 유입될 전망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현대는 지난 9월말 일본 미쓰이물산과 체결한 외자유치에 관한 양해각서에서 일본 국책은행을 통해 ‘최소(AT LEAST) 15억달러’의 차관을 유치키로 합의했다.
이 자금은 통합법인의 고금리 부채상환용으로 사용될 예정인데 일본 국책은행의 대출금리가 국내 시중금리 보다 워낙 낮기 때문에 통합법인의 금리부담이 상당부분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현대는 15억달러의 차관과는 별도로 자본참여 형식으로 약 5억달러의 외자를 유치, 통합법인의 재무구조를 개선키로 했으며 현재 미쓰이측과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5억달러의 자본참여가 확정될 경우 대산단지에 최소 20억달러 이상의 외자가 유치될 전망이다.
현대.대우.한진 3사가 40:40:20으로 통합법인을 설립키로 한 철도차량부문에서도 총지분의 50% 범위내에서 외국업체와 합작을 추진중이며 항공기 역시 외국인에게 대주주 문호를 개방, 해외 유력업체와 활발한 외자유치협상을 진행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업체들이 자본참여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통합법인이 설립되는 내년초 곧 바로 수억달러 규모의 외자가 유입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