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이용자를 겨냥한 모바일용 개인 보안관리 전용 앱을 올해 개발해 선보일 계획입니다.”
홍기융(사진) 시큐브 대표는 25일 “앞으로 사업 전략의 핵심은 개인시장”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시큐브는 정보보호 융합 토털 솔루션 기업이다. 서버보안 솔루션인 시큐브토스(Secuve TOS)와 통합계정관리권한 솔루션인 아이그리핀(iGRIFFIN), 통합로그인 관리 솔루션인 로그그리핀(LogGRIFFIN) 등이 주요 제품으로 매년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실제로 2008년 6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11년 176억원으로 3년 새 3배 가량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2011년 33억원, 31억원을 기록하면서 매년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해에도 국내외 극심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 수주 등을 꾸준히 늘려 매출액 200억 원 돌파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큐브는 이를 바탕으로 새로 개인시장에 진출, 또 한 번의 성공신화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개인용 공인인증서 보안관리 솔루션인 ‘시큐브 서트원 퍼스널(Secuve CERT 1 Personal)’을 출시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모바일 보안관리 전용 앱을 선보이며 개인용 시장으로 활동영역을 한층 넓혀갈 계획이다. ‘시큐브 서트원 퍼스널’은 공인인증서 보안관리 솔루션 ‘시큐브 서트원’의 개인용 버전으로 개인 공인인증서 및 ISP인증서 유출 방지는 물론 비인가 모듈의 접근도 차단하다. 서명 검증 기반 인증서 접근 통제와 감사 로그, 인증서 접근 알람 등 공인인증서 보호 기능도 제공한다.
홍 대표는 “회사의 최대 강점은 연구개발(R&D)”이라며 “개인용 공인인증서 보안관리 솔루션 ‘시큐브 서트원 퍼스널’로 시장 확대에 나서는 한편 모바일 보안관리 앱 개발 등 R&D에 집중해 개인시장 선점은 물론 매출처 다양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R&D 인원 확충에도 나설 방침”이라며 “올 연말까지 10~20% 가량 확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큐브의 현재 전체 회사 인력(88명) 가운데 연구인력은 68명으로 77.27%에 이른다. 지난 2011년 12월 21일 상장 당시 연구인력 47명에서 44.68% 가량 늘었다.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처 다양화도 시큐브가 추구하는 성장 전략 가운데 하나다. 현재 일본 NEC와 협력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중국 회사 케이에스피와도 파트너 관계를 구축한 상태다. 앞으로도 중국 협력회사를 확대하는 등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는 “일본의 경우 NEC가 현지 서비스 유지 보수 등을 담당하는 구조로 지난 해 순이익 3억 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중국 동북 3성에 대한 영업을 진행 중인 케이에스피 외에도 파트너 회사를 한층 확대해 현지 시장에서의 위치를 한층 공고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공기관과 금융, 민간 기업 등에 이어 개인시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는 등 외형을 키워 이르면 5~10년 내 매출액 1,000억 원 돌파라는 성과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마지막으로 “회사의 궁극적 목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 하나로도 인정 받을 수 있는 정보보호 융합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이라며 “올해 배당을 시작으로 주주들과 결실을 나눌 수 있는 기업으로 시큐브를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