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10.94포인트) 오른 2,046.6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로 하락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기관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한 채 출발했다. 장 중반까지 기관의 매도폭이 커지며 지수는 약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개인의 매수까지 더해져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외국인은 1,02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40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고 개인도 22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투신이 1,271억원어치를 내다 판 것을 포함해 1,333억원어치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4.37%), 종이목재(2.77%), 의료정밀(1.59%), 화학(1.42%)이 올랐고 전기가스업(-1.11%)과 운송장비(-0.41%), 비금속광물(-0.16%)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중공업이 2.43% 올랐고 KB금융(1.93%)과 SK하이닉스(1.85%), LG화학(1.82%), 신한지주(0.49%)가 상승했다. 오전에 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도 반등에 성공하며 0.49% 올랐다. 반면 현대차(-1.93%)와 현대모비스(-1.91%), 기아차(-0.63%), 한국전력(-0.88%)은 하락했다.
또 대한항공이 실적악화에도 저평가매력이 부각되며 5.01% 올랐고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한 현대글로비스(8.20%)와 LG생활건강(6.24%)도 크게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5.65포인트) 오른 531.0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포스코ICT(2.94%)와 메디톡스(1.60%), GS홈쇼핑(1.55%)이 상승했다.
원ㆍ달러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2원 내린 1,06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