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주가 반도체 주문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과 미 증시의 반도체주 상승세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3만여주에 달하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일보다 9,000원(2.49%)오른 37만1,000원으로 마감,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남반도체 역시 외국인들이 134만여주를 사들이면서 380원(9.22%) 상승한 4,500원을 기록하며 3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또 삼성테크윈도 6.13% 올랐고 KEC 3.10%ㆍ미래산업 3.71%ㆍ신성이엔지 2.69%ㆍ광전자 2.63% 등도 동반강세를 보였다.
반도체주의 이 같은 오름세는 전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등한데다 PC주문 증가 등에 따른 반도체 판매 증가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재고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민후식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시장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6% 이상 급등한 것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며 “반도체 재고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매출 증가세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고 평가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