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시장 아이패드 판매에 장애물을 만났다.
28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아이패드(iPad) 상표를 소유한 회사인 웨이관(唯冠)이 애플아이패드 중국판매에 제동을 걸었다. 웨이관은 지난 2000년 1월 아이패드 중국상표권을 등록한 바 있다.
웨이관의 주주인 허귄(和君)창업의 리쑤(李肅) 대표는 “애플은 아이패드 중국상표권을 아직 획득하지 못했다”며 “중국에서 아이패드를 판매하는 것이 상표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리쑤 대표는 “2006년 애플이 아이패드를 기획할 때 아이패드 상표 사용권은 웨이관의 소유임을 발견하고 상표를 방치하고 사용하지 않는다는 핑계로 영국에서 웨이관을 기소한 바 있으나 웨이관이 결국 승소했다”면서 “2007년 애플이 웨이관에 돈을 지불하고 아이패드 해외 상표권을 획득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양룽산(楊榮山) 웨이관 이사회 의장도 “애플이 9월부터 중국에서 아이패드 제품을 출시했는 데 이는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온라인매장과 중국어판 앱스토어를 개설하는 등 갖은 공을 들이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의 경우 주문 후 1~2주내, 아이패드는 하루 안에 배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앞서 내년까지 중국 전역에 25개 애플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