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기를 미뤄왔던 건설사들이 연말을앞두고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오는 12월에는 전국 83개 사업장에서 4만6천521가구의 아파트(주상복합 및 임대 포함)가 분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달 공급 예정 물량인 3만9천212가구에 비해 18% 늘어난 것이며 작년 같은 달(3만3천428가구)에 비해서는 39% 증가한 것이다.
스피드뱅크는 "당초 이달부터 연말까지 12만가구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었으나실제 조사결과 상당수는 내년으로 연기돼 이달부터 연말까지 약 8만여 가구만 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에서 32개 단지, 1만8천918가구의 물량이 쏟아지며 인천에서는 학익동 풍림아이원 등 초대형 단지가 공급되면서 8개 단지, 5천180가구의 물량이 나온다.
이밖에 ▲부산 5곳, 3천928가구 ▲경남 5곳, 3천292가구 등 부산.경남지역에서도 이달에 이어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며 서울에서는 11차 동시분양을 통해 16개 단지, 2천43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유형별 분양물량은 ▲일반아파트 69곳, 3만8천187가구 ▲주상복합아파트 6곳, 1천903가구 ▲임대아파트 8곳 6천431가구 등이다.
특히 경기도 용인 성복자이 1~4단지, 구미 형곡주공 재건축단지, 인천 학익동풍림아이원, 서울 황학동 롯데캐슬 등 1천가구 이상의 대형 단지가 총 15곳에 달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스피드뱅크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