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다단계판매업체 광고 강화

앨트웰이어 암웨이도…부정이미지 해소위해방문판매법 개정안 의결과 함께 다단계 판매회사들이 광고전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다단계 판매 2위 업체인 '앨트웰'이 이미지 광고를 앞세워 인지도 향상에 성과를 거두자 '암웨이'와 '다이너스티 인터내셔널'등 경쟁 업체들도 광고전략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순직한 소방관을 추모하는 이미지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자사를 인식시키는데 나름대로 효과를 거뒀다고 판단한 앨트웰은 월드컵기간중에는 중계방송 후원사로 참여하는 등 4월부터 6월 사이에 총 3,000여 회에 달하는 자막광고를 집행했다. 월드컵 이미지광고가 자사의 이미지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는게 앨트웰측의 자평이다. 앨트웰이 이미지 광고를 시작한 이유는 '방문 판매법'상 허용된 이미지 광고가 다단계판매에 대한 일반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고 자사의 영업활동을 넓혀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앨트웰이 올들어 시작한 광고 캠페인에 수십억원을 투입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암웨이도 앨트웰의 공격적 광고전략에 자극받아 내부적으로 대책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내년 예산에 광고비 책정을 하기 위해 내부 검토를 마치고 미국 본사에 이 같은 방침을 전달했다. 한국 암웨이는 미국본사에 다단계 판매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광고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고 본사도 이 같은 한국지사의 광고전략에는 원칙적으로 공감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3위 다이너스티 인터내셔널도 광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미지 광고전략 수립에 골몰하고 있다. 다이너스티 관계자는 "현재는 본격적인 광고를 하는 단계가 아니라 대 언론홍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지금은 이익을 조직원과 함께 나누겠지만 여유자금이 축적되는 몇 년내에는 마케팅광고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관계자는 이와 관련, "1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방문 판매법 시행령 개정안은 업계로서는 호재와 악재를 동시에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 "우리로서는 개정안에 불만도 있지만 업계의 활동에 다소 숨통이 트인 것도 사실인 만큼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심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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